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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Exhibition

2018 CONSTANTIN BRANC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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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476회 작성일 2018-11-02 01:31: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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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ENDING BRANCUSI


현대 조각 예술의 시원과 영원성


2018.10.10 wed - 12.30 sat



Constantin Brancusi 1876 - 1957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는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서 항상 그의 작품은 그의 인생과 동일시되어 왔습니다. 브랑쿠시는 “셔먼(Sherman, 무당)과 쇼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생애에 걸쳐 역설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를 축적해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해석을 극도로 꺼렸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영상필름으로 고스란히 남겨두었습니다. 브랑쿠시의 작업실,즉 스튜디오는 그에게는 전시 공간으로서 방문자들의 관람경험을 정교하게 고려하고 계획하여 작품을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그곳은 자신의 작업을 촬영하고 영상으로 만들기위해 세팅된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전시의 첫 번째 장은 파리의 Impasse Ronsin에 있었던 브랑쿠시의 스튜디오에서 , ‘작업 중인 브랑쿠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스위스 빈터투어 사진미술관에서 소장품인Wayne Miller, Bernhard Moosbrugger의 사진작품을 통해 1920-30년대 브랑쿠시와 그와 교류했던 파리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 조각 작업 과정, 스튜디오에 전시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은 브랑쿠시의 대표적인 야외 설치작품인 <무한주 (Endless Column)>가 중심이 됩니다. <무한주(Endless Column)>는 조각이 다른 조각을 지지하는 받침대가 되는 구조, 즉 단위 조각을 서로 맞물리도록 수직으로 조립한 형태입니다. 브랑쿠시는 이 작품의 완성을 위해 수많은 버전의 습작을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무한주(Endless Column)>의 기념비적인 형태를 시도한 것이1920 년 Brancusi는 파리 근교의Voulangis에있는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의 정원에 설치했던 작품입니다. 1927 년 Man Ray가 기록한 짧은 영상이 전시에서 상영되었는데, 이 영상은 브랑쿠시가 작품 제작을 위해 7 미터 높이의 나무 기둥을 해체하여 그의 스튜디오로 옮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에드워드 스타이켄 정원의 작업이 브랑쿠시와 몇몇의 친구들에 의해 설치된 것이라면, 1937년 루마니Târgu Jiu에 설치된 <무한주(Endless Column)> 작품은 엔지니어 Stefan Georgescu-Gorjan과 Petrosani Central Workshop(공방)의 금속 제조 전문 기술을 토대로 제작, 설치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엔지니어Stefan Georgescu-Gorjan은 30m라는 획기적인 높이의 설치작품 <무한주(Endless Column)> 의 제작과 건립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그 사진은 브랑쿠시의 대형 설치작품 을 둘러싼 기술적 성과와 예술가+엔지니어간 팀워크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자 증거입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Stefan Georgescu-Gorjan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기록사진을 루마니아로부터 들여왔으며, 30미터의 조각을 세우는 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60 년대 미국 미니멀리스트에 끼친 영향 등 <무한주(Endless Column)>는 브랑쿠시의 가장 영향력있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서양 미술사적 측면과는 별개로 브랑쿠시의 모국인 루마니아에서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일종의 규범(canon)이 되었습니다. 브랑쿠시의 <무한주(Endless Column)> 작품의 뿌리는 루마니아의 민속예술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국가의 문화예술적 자부심의 표상이자 민족주의 담론의 핵심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전시의 세 번째 장에서는 <무한주(Endless Column)> 작품을 비롯하여 브랑쿠시가 모국인 루마니아에 남긴 문화적 유산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현대 루마니아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무한주(Endless Column)>를 재해석한 모티프는 Vlad Nanca와 Teodor Graur의 작품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들은 Brancusi의 작업을 상기시키는 조각이나 설치물을 제작하고 브랑쿠시 작품과 유사한 레디메이드 물건이나 기념품과 조합해 내보이는 작업을 합니다. Minitremu는Târgu Jiu의 설치작품 <침묵의 테이블(Table of Silence)>이나 <무한주(Endless Column)>에서 영감을 얻은 장난감시리즈의 원형을 전시합니다. 이 작품의 복가품은 전시기간 내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자율 워크숍에서 실제 장난감으로 쓰이게 됩니다. Alexandra Croitoru와 Stefan Tiron은 ‘브랑쿠시에 대한 일종의 국유화(nationalization)’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 작품을 통해 루마니아 내의 ‘브랑쿠시 추종 현상’ 을 우회적이고 풍자적으로 제시합니다.


전시를 통해 브랑쿠시의 예술과 삶, 그 안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루마니아에서 열렸던전시를 알게 되었고, 그의 조국 루마니아에 여전히 살아 숨쉬는 브랑쿠시에 대한 시선, 후대 예술가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진 것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 작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읽히고 표현되는 것이야말로 영원불멸의 조각가 브랑쿠시의 예술과 삶을 이해하는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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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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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각 선구자에 바치는 오마주 <동아일보>

엄미술관 ‘네버엔딩 브랑쿠시’전 
단순하고 유려한 선으로 새 지평… 파리시대 사진-영상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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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웨인 밀러가 촬영한 ‘아틀리에의 브랑쿠시’. ⓒMangum Photos 엄미술관 제공

 
단순하고 유려한 선으로 현대 조각의 문을 열었던 콘스탄틴 브랑쿠시(1876∼1957)를 오마주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 화성 엄미술관의 기획전 ‘네버엔딩 브랑쿠시’다. 브랑쿠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그의 모국은 루마니아다. 1937년에는 루마니아 타르구 지우에 기념비적인 작품 ‘무한주’도 설치했다.


전시는 이런 브랑쿠시의 흔적을 추적한다. 첫 번째 섹션은 파리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던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1920∼30년대 브랑쿠시의 모습과 그와 교류했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 조각을 만드는 과정과 방문자들을 고려해 세심하게 배치한 스튜디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이들 사진은 스위스 빈터투어 사진미술관 소장품이다.

두 번째 섹션은 1927년 예술가 만 레이가 기록한 영상이 주인공이다. 만 레이는 브랑쿠시가 설치 작품을 제작하려고 7m 높이의 나무 기둥을 해체하고, 그것을 스튜디오로 옮기는 과정을 촬영했다. 또 루마니아에 30m 높이 작품 ‘무한주’에 참여한 엔지니어가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 제작 과정도 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은 브랑쿠시의 유산을 재해석한 루마니아 현대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섹션에서는 브랑쿠시를 존경하며 그의 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재생산해낸 작가도 있지만, 알렉산드라 크로이토루나 스테판 티론은 브랑쿠시에 대한 맹목적 추종 현상을 비판하는 시각을 선보인다. 국제 미술계에서는 미니멀리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 모국에서는 루마니아 민속 예술의 승화로 읽히는 지점이 흥미롭다. 12월 30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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