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의날 주간 : 2021 문화 노마드

최혜란
2021.11.16.화 - 12.31.금
엄미술관 (화성시 봉담읍 오궁길 37)

‘자연’은 수많은 변화와 확장을 반복하는 과정에 존재하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도시’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관계성을 지닌다.
서로가 성장하고 확장되기도 하는 이 유기적 관계는 인간 삶의 모습과 같다.

오렌지 빛깔의 투명아크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부딪치기도 하고, 서로의 색이 중첩되기도 하면서 다시 주변 공간으로 확장된다.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작품이 보여주는 공간의 확장성 또한 나무라는 한 공간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며 관객이 위치한 공간까지 연결해주는 다차원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사방으로 반사되는 기하학적 형체의 빛깔은 잎이 다 떨어진 나무에 ‘다시 자연’을 소망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동시에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나무가 반사하는 인상주의적 색채는 주변 공간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채우고, 예술공간에서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여러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 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됩니다.